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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도서 리뷰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눈물 짓게 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 리뷰

by 베이지뷰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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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를 써 볼 책은 김호연 님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요즘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책이죠. 표지 일러스트도 너무 이쁘고 내용이 궁금해서 매우 궁금했던 책인데 마침 서점에 간 김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장을 편 후 나도 모르게 단 숨에 끝까지 읽어버린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책 불편한 편의점 독후감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불편한 편의점 소개

불편한-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이 책은 2021년 4월에 출간되었고 2022년 가장 사랑받고 있는 소설입니다.(아직 2022년 3월이지만요)

벌써 누적 판매 40만 부가 넘어서 표지의 편의점이 벚꽃나무로 둘러싸인 40만부 기념 벚꽃 에디션도 나왔더라고요. 

 

베스트셀러가 무조건 좋은 책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사람들이 어떤 점에 끌리는지 등을 알기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 한다' 주의인데요. 읽고 나서 보니 책 <불편한 편의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저자인 김호연 작가는 <망원동 브라더스>라는 책으로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습니다. 그리고 이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김호연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입니다.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이 책은 염영숙 여사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파우치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시작됩니다. 지갑, 통장 등 중요한 물건들이 가득 담긴 파우치가 없다는 사실에 당황중이던 그녀는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다름 아닌 파우치를 주운 사람의 전화였습니다. 파우치를 찾아준 사람은 띄엄띄엄 어눌한 말투의 서울역 노숙자였습니다. 약속 장소로 찾아간 그녀는 또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파우치를 뺏기지 않기 위해 싸움을 하고 있는 그를 발견합니다. 두 명의 사내에게 피가 나도록 얻어터지면서도 파우치를 지킨 그를 데리고 염여사는 모퉁이에 자리한 자신의 편의점으로 향하고 그렇게 염 여사와 노숙자 독고 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눌한 말투를 가진, 냄새나는 알콜 중독자이자 노숙자인 독고 씨이지만 그의 성품을 알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은 이후, 염여사는 때마침 공석이 생긴 편의점에 독고 씨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합니다. 함께 일하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생인 시현과 오 여사는 독고 씨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공석을 채울 이가 없다는 사실에 마지못해 동의하고 그를 '멀쩡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을 시작합니다. 오랜 취준생인 시현, 집 나간 남편과 게임 중독인 30살 아들을 둔 오 여사는 독고 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 사건, 계기들을 맞이하게 되고 그렇게 독고 씨는 동료들에게도 인정받는 완벽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되어갑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후반부는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쌍둥이 딸을 둔 가장인 경만, 아이디어가 고갈되어버린 작가 인경, 염여사의 아들인 민식이 독고씨와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작가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노숙자의 삶이 아닌 평범한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주인공 독고는 이를 통해 본인마저도 잊고 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해 조금씩 기억을 회복해가고 책의 후반부에서는 독고의 진짜 과거에 대한 사실, 미래에 대한 암시로 끝을 맺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후기

초반부터 극적인 순간을 연출하여 몰입도를 높이고, 쉽게 읽히는 문체를 사용해서인지 첫 장을 읽음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마지막 장까지 단 숨에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다양한 나이, 성별을 가진 등장인물들과 주인공 간의 여러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각 인물들이 본인의 삶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어찌 보면 소소하고 평범한, 그래서 더욱 힘든 일상의 고민들이 우리네 일상과 닿아있는 부분들이 있다보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들을 들으며 생색내지 않고 무덤덤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위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주인공 독고의 모습에서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많은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따듯한 이야기로 끝내지 않고 주인공 독고의 과거 삶에 대한 내용을 반전있게 조명하며 소설로서의 매력도 잃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했는지,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이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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