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오늘 소개드릴 책은 김초엽 작가님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재밌게 읽었고 올해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기에 어떤 말을 써야 할까 조금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리뷰를 쓰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사실 원래부터 김초엽 작가님이나 이 책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니고 회사 사내 도서관에 비치해 둘 책을 구매하러

강남역 교보문고에 갔는데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어서 눈에 띄게 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SF 장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마 제 의지대로는 절대 사지 않았을 것 같은 책이었는데

신청 도서에 있어서 구매하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 뒷면에는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가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모든 게 변화해 있고 마음껏 좋아할 수 있는 작가를 만나서 벅차다는 추천사를 보고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이 시대의 SF 장르를 이끌어가고 있는 또 한 명의 유명한 작가님이신 정세랑 작가님의 추천사라니!

사실 김초엽 작가님, 정세랑 작가님 모두 같은 시기에 한 번에 접하게 되었는데 두 분 다 내 마음속에 저장.

SF소설이 이렇게나 재미있는 장르였나요? 저만 몰랐나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목차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제목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포함하여 총 7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2. 스펙트럼
3. 공생 가설
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5. 감정의 물성
6. 관내 분실
7.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목차를 둘러보면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다른 주제들을 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이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어쩌면 똑같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들이 나뉘어 있어 한 호흡에 길게 책을 읽으실 수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감정의 물성이라는 글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주변 분들에게 정말 많이 추천하고 그분들이 책을 다 읽으시면 어떤 글이 가장 재밌었는지 물어보니 모두 다른 답변이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각자의 해석이 가능하고 모든 글들이 흥미롭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후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한참 읽다가 '아니 도대체 이 작가는 누구길래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어 작가 소개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포스텍 화학과. 생화학 석사학위. 음 이제 이해가 갑니다.

 

분명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해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들인데 그런 분야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상상이기도 해서 그녀의 이력을 보고 나니 그 글의 탄생과정이 더욱 이해도 가고 그 깊이가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전개로 흘러가기 때문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어느 부분을 보여드려도 너무나 스포일러가 될 것만 같아서 각 이야기의 내용을 찍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작가의 말에 있던 부분을 잠시 빌리자면 어떤 시대를 살든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말에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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